케이블TV업계 4위 기업인 ‘CMB’도 매물로 나왔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MB는 6월 안에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케이블사업 매각작업에 들어간다.
이한담 CMB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CMB 구성원들이 더욱 새로운 비전을 지니고 한국 미디어산업이 한층 발전해나갈 터전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결심으로 인수합병을 어렵게 결정했다”고 매각의사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라이브와 현대HCN에 이어 CMB까지 매물로 나오면서 케이블TV시장 ‘빅5’ 기업이 모두 인수합병시장에 등장하게 됐다.
케이블TV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었던 CJ헬로는 2019년 LG유플러스에 인수됐고 2위 티브로드는 SK브로드밴드와 합병했다.
점유율 3위 기업 딜라이브(5.98%)는 수년 전부터 매각을 추진해오고 있고 5위 기업 현대HCN(3.95%)은 현재 예비입찰을 마치고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CMB는 2019년 기준 국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이 4.58%에 이른다.
1965년 음악 유선방송사업자로 출발해 현재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등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11개 사업권역에서 방송가입자 약 150만 명, 인터넷 가입자 약 20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