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컨소시엄이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제1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1사업 경쟁에서 KT에 패했지만 2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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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국민안전처는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1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KT컨소시엄(KT, 위니텍, 한국전파기지국)’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은 홍수나 태풍 등 대규모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과 군 등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할 전국 단일 무선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1사업과 2사업으로 나눠서 시행되는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은 전국 대상의 본사업에 앞서 진행되는 예비사업이다.
1사업은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사업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운영센터가 포함돼 시범사업 예산(약 400억 원)의 85%인 338억 원이 몰려있다.
KT는 10월 안으로 1사업 대상지역인 강원도 평창에서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시범사업 완료에 7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컨소시엄은 1사업 수주경쟁에서 승리하면서 향후 본사업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컨소시엄은 1사업 사업자 선정을 놓고 SK텔레콤컨소시엄(SK텔레콤, 엔텔스, 텔코웨어, 사이버텔브릿지)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KT컨소시엄은 SK텔레콤컨소시엄보다 총점에서 단 1.5점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텔레콤컨소시엄은 1사업 우선협상대상자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곧이어 진행된 2사업 우선협상대상자 경쟁에서 LG유플러스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에 승리했다.
SK텔레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사업의 예산규모는 약 82억 원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