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스무디킹코리아’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려 한다.
신세계푸드는 8일 스무디킹코리아와 180억 원 규모의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해 국내와 베트남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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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신세계푸드 대표. |
이번 계약은 스무디킹코리아가 국내사업을 물적분할하고 신세계푸드가 분할한 신설법인의 지분 100% 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세계푸드가 인수하는 신설법인의 명칭은 기존의 스무디킹코리아로 하기로 합의했다.
신세계푸드 측은 "향후 개발될 상품을 스무디킹 브랜드로 제품화해 음료 제조와 유통시장에 본격 내놓기로 했다"며 "이번 인수로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기존 스무디킹 브랜드의 강점인 ‘건강음료’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가 직수입하는 다양한 과일을 이용해 주스제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는 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위드미 등 신세계그룹의 폭넓은 유통망을 활용해 스무디킹의 판매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신세계푸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사전기업결합신고를 하고 12월 중으로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미국계 기업 스무디킹은 2003년 한국법인 스무디킹코리아를 설립했다. 한국법인 스무디킹코리아는 2012년 스무디킹 미국 본사를 인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무디킹코리아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288억 원을 냈다. 스무디킹코리아는 국내에서 직영점 34개와 가맹점 71개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만두 생산업체인 ‘세린식품’ 지분을 100% 인수하는 등 식품기업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