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오리온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제과제품 수요가 늘며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오리온 주가는 8일 12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1분기 제과제품 수요가 늘었고 4, 5월에 출시한 신제품 출시효과도 기대된다”며 “오리온은 경쟁사가 유통과 생산에서 차질을 빚고 있어 이에 따른 반사이익도 누렸다”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98억 원, 영업이익 97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25.5% 증가했다.
오리온은 당초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우려됐지만 오히려 제과제품이 식품을 대체하는 등 수요가 늘면서 1분기 실적이 좋아졌다.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양산빵 ‘쎄봉’과 쌀과자 증산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러시아에서는 초코파이 신제품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해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오리온은 가장 큰 경쟁사인 미국 제과회사 ‘펩시코’가 유통 및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따른 반사이익도 누렸다. 펩시코는 중국 우한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감자칩 레이즈를 생산한다.
김 연구원은 “오리온은 하반기에 새로 출시하는 제과제품의 성과가 기대되며 매출 호조세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948억 원, 영업이익 403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2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