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회복되고 생산원가가 낮아져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LG화학 목표주가를 45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화학 주가는 8일 4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2분기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의 제품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수요 감소폭이 적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중국에서 경제활동이 다시 시작되면서 화학제품의 재고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제품 판매가격도 하락폭이 제한된 것으로 파악됐다.
LG화학은 2분기 원가 절감효과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화학은 1분기 국제유가 급락으로 낮은 가격에 확보한 나프타를 4월부터 화학제품 생산에 투입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합성고무의 중간재료인 부타디엔(BD) 가격이 3월 평균 695달러에서 6월 현재 330달러로 크게 낮아졌다.
LG화학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750억 원, 영업이익 33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2% 줄지만 영업이익은 40.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