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KDB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의 임직원이 주식거래와 관련해 뒷돈을 받은 혐의로 두 회사의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8일 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 본사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
|
|
▲ 검찰이 8일 KDB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
검찰은 두 회사의 일부 임직원이 주식거래와 관련해 뒷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수재)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검찰이 대우증권의 영업직원 1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검찰의 압수수색 이유에 대해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등 주식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 임직원이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를 하는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외국계 기관투자자에 이어 국내 증권사 임직원이 금품을 받은 혐의까지 수사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물품들을 살펴본 뒤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주가 조작 혐의로 다이와증권의 전직 임원과 골드만삭스자산운용(현 골드만삭스투자자문)의 전직 직원을 구속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