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를 모두 갖추고 시장을 주도해 2017년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매출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시장의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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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에서 크게 성장해 2017년 세계 통합반도체 매출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를 모두 보유한 유일한 회사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 통합칩으로 모바일과 웨어러블기기 분야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부문에서 고성능의 자체 AP(모바일프로세서) ‘엑시노스’ 시리즈를, 메모리반도체부문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IT업계에서 O2O서비스와 사물인터넷 등 기기간 상호 연결성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각각의 기기에 탑재되는 고성능의 소형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기업이 사용자의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읽어 정보를 파악하고 실제 생활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택시 등 O2O서비스의 성장에 주목했다.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자동차 등 각각의 기기가 서로 통신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환경도 점차 세계시장에서 성장하며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기 AP 신제품 ‘엑시노스7422’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를 통합하는 ‘이팝’방식의 제품을 생산해 반도체모듈의 크기와 전력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AP제품의 크기와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공정기술인 10나노 공정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부품과 완제품을 모두 생산하고 있어 O2O와 사물인터넷의 성장에서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고 반도체 위탁생산사업도 성장해 매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해 반도체 매출을 올해 439억 달러에서 2017년 566억 달러로 크게 늘릴 것”이라며 “인텔을 넘어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