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부사장. <삼성전자> |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부사장이 환경의 날을 맞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개발 과정부터 친환경 디자인을 구현하고 소비자 참여를 통해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삶이 지속가능하도록 변화하게끔 유도한다는 디자인 철학을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4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에서 “삼성전자는 ‘사용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통해 인류가 ‘지속가능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996년 디자인을 기업의 핵심자산으로 선정하고 사용자를 디자인 철학의 중심으로 삼았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 디자인 철학은 인류사회 공헌을 최종 목표로 하는 삼성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며 “삼성전자가 세계 곳곳에 디자인 연구소를 세워 각 지역의 유행과 생활양식을 연구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디자이너들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개발과정과 소비자의 참여, 소비자의 변화 등 3가지 관점에서 바라봤다.
첫 번째는 지속가능한 개발 과정으로 기획과 디자인, 개발까지 모든 과정에서 에너지와 소비의 효율을 고려한 친환경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덴마크 브랜드 크바드라트와 협업을 통해 버려진 페트병을 갤럭시S20플러스 케이스로 재탄생시킨 업사이클링(Upcycling) 사례를 들었다.
천연소재를 매끄럽고 견고한 디자인으로 구현해 제품의 아름다움과 신뢰성을 동시에 추구한 2년 이상의 개발 과정 자체가 지속가능한 디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소비자의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반향(Resonance)을 만들어 가는 것을 들었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라이프스타일TV의 에코패키지는 간단한 작업을 통해 제품 포장재를 고양이집이나 TV테이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부사장은 “그냥 버려질 패키지를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환경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향한 공감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소비자가 실질적 변화를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고 봤다.
스마트폰을 통해 가정 내 전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쉽게 체감하도록 고안됐다.
이 부사장은 이러한 직관적이고 즉각적 경험을 통해 환경친화적 인식을 높이고 반복적으로 친환경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