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호조를 보여 이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된 데 영향을 받았다.
▲ 3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7.24포인트(2.05%) 상승한 2만6269.89에 거래를 마쳤다. |
3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7.24포인트(2.05%) 상승한 2만6269.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05포인트(1.36%) 높아진 3122.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5.53포인트(0.78%) 오른 9682.9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돼 금융, 소매,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미국에서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면서 이와 관련된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민간 고용정보회사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76만 건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예상했던 고용 감소규모 약 866만 건보다 낮은 수준이다.
4월 민간부문 고용 감소규모도 기존 2023만6천 건에서 1955만7천 건으로 수정됐다.
ADP 고용보고서는 정부부문을 제외한 민간 일자리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미국 노동부의 공식 고용지표를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
ADP연구소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팬데믹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일자리 감소는 4월에 정점을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은 미국의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5.4로 4월(41.8)보다 소폭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4.0)보다 높은 수치다.
구매관리자지수는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JP모건(5.40%), 씨티그룹(4.92%) 등 금융주는 경재활동 재개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어 상승했다.
디즈니(2.89%), 부킹닷컴(4.29%), 윈리조트(11.18%), 델타항공(7.8%) 등 여행 및 카지노업종도 경기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넷플릭스(-1.25%), 페이스북(-1.10%), 블리자드(-4.18%) 등 언택트(비대면) 관련주는 부진했다.
서 연구원은 게임주 등 코로나19 수혜업종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