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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글라스, 기술력 앞세워 유리식기사업 강화해 실적에서 성과 내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0-06-02 16: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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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글라스가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사업인 유리식기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리 내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유리식기사업을 고급화하고 다각화해 소비자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
 
삼광글라스, 기술력 앞세워 유리식기사업 강화해 실적에서 성과 내
▲ 삼광글라스 로고.

2일 삼광글라스에 따르면 기존 B2B(기업 사이 거래) 중심의 유리병사업은 유지하고 B2C 중심의 유리식기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테이블웨어(식탁용 식기류)를 신사업으로 점찍었다.

삼광글라스는 5월 디자인과 내구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유리식기 브랜드 `보에나`를 내놓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6월1일부터 보에나의 첫 브랜드 필름을 유튜브에 공개하고 삼광글라스의 전용 온라인쇼핑몰인 `글라스락 공식몰`에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자체 강화유리 기술과 노하우에 고급스런 디자인을 입혀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보에나` 제품군은 조명에 반응해 독특한 빛의 색상을 나타내는 플리츠 디자인이 적용됐고 삼광글라스의 유리 강화 공정(템퍼맥스)에다 신공정(히트앤쇼크)까지 거쳐 견고함을 극대화시켰다.

이밖에 보에나 제품이 2년 안에 파손되면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강력한 품질보증제도 실시하고 있다.

삼광글라스가 식탁용 식기류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그만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식품안전과 환경호르몬 및 환경오염을 향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소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식탁용 식기류시장에 진출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삼광글라스의 핵심 경쟁력은 내열처리 기술에 있다.

강화처리공법 템퍼맥스가 그것인데 템퍼맥스 공정을 거친 글라스락 용기는 트럭이 밟고 지나가도 깨지지 않고 150도 이상의 온도 변화도 견딜 수 있는 내열성을 지니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기존에 유리 밀폐용기인 글라스락을 중심으로 B2C시장을 공략했는데 유리 내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식탁용 식기류로 확대한 것이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보에나와 글라스락을 중심으로 B2C 매출비중을 끌어올리겠다"며 "앞으로 견고함과 건강함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광글라스는 2016년 말부터 유리병 공급처인 주류시장 침체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리식기사업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20년 이상 이어온 알루미늄캔 제조사업도 매각했다. 계속해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매각 대금 555억 원은 유리식기사업에 투자했다.

이처럼 유리식기사업에 집중한 전략은 1분기 실적에서 성과로 이어졌다.

삼광글라스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36억 원, 영업이익은 32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 캔사업부문을 제외한 매출보다 4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를 바탕으로 식탁용 식기류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매출 증가에 고삐를 당긴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식탁용 식기류사업은 국내에서만 진행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지만 향후 삼광글라스 유통망을 통해 수출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삼광글라스는 현재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8개국과 미국, 호주, 중국에 ‘글라스락’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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