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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가 지난 8월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하이 애니팡' 출시를 설명하고 있다. |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가 공을 들인 신작 모바일게임 ‘상하이 애니팡’이 초반에 부진하다.
이 대표는 상하이 애니팡으로 선데이토즈의 경영실적 반등을 꾀했으나 어렵게 됐다.
이 대표는 신작 모바일 웹보드게임 ‘애니팡 맞고’를 내놓고 다시 한번 기회를 잡으려고 한다.
선데이토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상하이 애니팡’이 7일 기준으로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매출순위 74위를 기록하는 등 부진하다. 신데이토즈는 9월8일 이 게임을 선보였다.
상하이 애니팡은 사전예약자가 110만 명을 돌파해 이정웅 대표는 상하이 애니팡의 흥행에 기대를 걸었다.
이 대표는 상하이 애니팡 출시를 직접 알리며 “상하이 애니팡을 통해 발전한 선데이토즈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2분기에 매출 406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을 낸 뒤 계속 부진하다. 선데이토즈는 올해 2분기에 매출 202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상하이 애니팡 부진의 원인은 중장년층으로부터 예상외로 인기를 얻지 못한 점이 꼽힌다.
상하이 애니팡은 시간제한 방식의 빠른 게임진행으로 중장년층이 적응하기에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하이 애니팡은 난이도 조절 실패로 부진한 초기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데이토즈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선데이토즈 주가는 상하이 애니팡 출시 전날인 9월7일 1만8600원에서 7일 1만3250원으로 장을 마감해 한 달 만에 30% 가량 하락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데이토즈 주가는 상하이 애니팡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출시 후 실망감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모바일 웹보드게임인 ‘애니팡 맞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대표는 애니팡 맞고의 출시를 알리며 “3년 전 애니팡 신화를 다시 만들겠다”며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모바일 웹보드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선데이토즈의 경영실적은 올해 3분기까지 부진할 것”이라며 “애니팡 맞고의 매출이 반영되는 내년 1분기에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