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CJ그룹 마케팅촐괄 부사장을 지낸 신병철(50)씨를 영입했다.
김 대표는 배달앱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배달앱업계에서 1위를 지키기 위해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대기업의 노하우를 받아들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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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병철 신임 우아한형제들 최고자문위원. |
우아한형제들이 CJ그룹에서 마케팅총괄 부사장을 지낸 신병철 박사를 최근 최고자문위원(CAO)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신 박사는 경영 전반에 걸친 자문으로 앞으로 배달의민족이 가야 할 방향을 잡아주고 미래 설계도를 그려줄 것”이라며 “대기업에서 경험과 학문적 지식을 갖춰 조언을 받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박사는 우아한형제들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관련 강의를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동안 김봉진 대표를 비롯해 윤현준 최고운영책임자(COO), 장인성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이 우아한형제들을 이끌어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김범준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한명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도 영입하는 등 외부수혈을 확대하고 있다.
신 박사는 고려대학교 심리학 학사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마케팅경영학 석사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신 박사는 1990년부터 마케팅업계에 종사해 제일보젤을 거쳐 2012년까지 CJ그룹 마케팅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그는 현재 기업컨설팅 회사인 스핑클의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
신 박사는 최근 예술과 지식의 시너지 효과란 주제로 '신병철의 지식콘서트'를 여는 등 활발한 외부활동을 해왔다.
신 박사는 미국 마케팅학회에 국내 최초로 박사논문을 게재해 2010년 세계 인명사전 마케팅 부문에 등재됐다. 그는 ‘마케팅 트렌드 21’ ‘삼성과 싸워 이기는 전략’ ‘더 좋은 해답은 반드시 있다’ 등의 저서를 내놓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