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세계 스마트폰 수요가 하반기부터 점차 반등하면서 삼성전기 스마트폰용 부품 수요 증가를 이끌 공산이 크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4천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삼성전기 주가는 12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등이 포함된 모듈솔루션부문에서 적자를 보며 2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위축되며 삼성전기 스마트폰부품사업에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주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가 하반기부터 점차 반등한 뒤 내년에는 완전히 정상화되며 삼성전기 부품사업의 실적 회복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삼성전기의 핵심부품 탑재량이 많은 5G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주 연구원은 삼성전기 부품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올해 2억3천만 대에서 내년 2억7천만 대까지 늘어나며 부품 수요도 그만큼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663억 원, 영업이익 6232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5.6% 늘지만 영업이익은 15.1%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