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상장 뒤 지분가치가 높아지며 SK 주가 상승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SK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SK 주가는 24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 주가는 최근 SK바이오팜 상장계획을 공식화한 뒤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상장 직후 SK 주가가 당장 크게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SK바이오팜 주가 상승에 따라 SK 주가도 동행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AK홀딩스와 한진칼 등 다른 지주사 주가도 핵심 자회사의 상장 뒤 지분가치 상승에 따라 점진적으로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SK그룹과 같은 대형그룹 지주회사 주가에는 상장사 지분가치의 기여도가 더욱 크게 작용한다"며 "자회사 기업가치 재평가가 큰 폭의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바라봤다.
SK의 현금흐름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는 데다 자회사 배당수익과 브랜드 사용료 등으로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는 점도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이다.
SK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5조9820억 원, 영업이익 1조46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62.9%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