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무원 중국법인 푸메이두어식품의 인기 간편식 파스타 제품 3종 이미지 (왼쪽부터)미트토마토 스파게티, 아라비아따스파게티, 치즈베이컨 스파게티. <풀무원> |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이 코로나19 반사이익과 조리시간을 단축한 파스타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진출 10년 만에 1분기에 흑자를 냈다.
풀무원은 푸메이뚜어식품이 2020년 1분기 영업이익 7억 원을 내 중국진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풀무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중국에서 식품 비대면 구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34%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이커머스와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매출이 같은 기간 대비해 173% 늘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개별 품목으로는 주력인 파스타와 물두부가 각각 180%, 61%씩 증가했다.
두진우 푸메이뚜어식품 대표는 “코로나19로 중국 내 간편식 수요가 폭증하면서 파스타 매출도 크게 올라 중국시장에 풀무원이라는 네임밸류가 더 강화됐다”며 “중국 밀레니얼세대를 중심으로 파스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중국시장에서 파스타는 지속적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풀무원의 중국 실적에서 가능 큰 비중을 차지한 제품은 간편식 파스타 제품이다.
기존 중국시장에서 판매되는 건면 파스타는 최소 8분 이상 삶은 후 소스와 함께 한번 더 볶아야 하는 긴 조리시간과 번거로움이 단점으로 꼽혔다.
풀무원은 전자레인지 2분 만에 모든 조리가 완성되는 간편식 파스타를 도입해 중국의 젊은층 소비자를 공략했다
풀무원이 다음으로 노리는 시장은 가공두부시장이다.
풀무원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중국 모든 지역에 물두부 공급망을 갖추고 있는데 이 공급망을 바탕으로 가공두부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의 두부와 비슷한 물두부도 먹지만 가공두부 제품을 6대 4 비율로 더 많이 먹는다.
풀무원은 2019년 11월 베이징 두부공장에 가공두부’ 설비를 완비했다.
이 가공두부 생산라인에서 중국인이 좋아하는 포두부와 백간, 향간 등 가공두부 제품을 제조해 중국 가공두부시장 공략에 나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