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6월에 열리는 중국의 대형 쇼핑행사를 계기로 화장품사업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6월18일 중국 쇼핑행사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해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며 “수입화장품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백화점 채널에서 회복돼 화장품사업부의 수익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 |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002억 원, 영업이익 71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 감소하는 것이다.
6월18일은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쇼핑행사인 ‘618 쇼핑 페스티벌’이 열린다.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징둥이 만든 행사로 ‘제2의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도 불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618 마케팅 확대로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확장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정상화는 지연되고 있지만 중국 소비가 회복되고 있어 618 쇼핑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수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수입 화장품과 신규 브랜드 출시효과로 2분기 화장품부문 매출은 2019년 2분기보다 3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면세점의 정상화가 지연되는 상황이지만 2019년과 비교해 비디비치와 면세점 일변도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화장품부문은 수입 브랜드의 확대와 성장, 중국 내수 매출 확대로 견고한 성장과 수익성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