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항공화물 수익으로 여객부진 만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0-06-01 08:50: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 수요는 줄었지만 항공화물 운임이 높아진 점이 화물사업의 수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항공화물 수익으로 여객부진 만회"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2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월29일 2만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국제선 여객기의 운항이 4월부터 90% 이상 중단된 상황”이라며 “이런 여객기 운항중단이 아이러니하게도 대한항공처럼 항공화물사업부문을 보유한 항공사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항공으로 수송되는 화물 가치는 세계 기준 연간 6조 달러 규모로 글로벌 교역금액의 35% 규모에 이른다. 글로벌 교역량 기준으로도 1%(5200만 톤)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여객과 화물을 같이 나르는 식으로 항공화물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여객기의 남는 화물적재공간을 활용해 화물을 수송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여객기 화물적재공간의 추정 용량 1888톤 가운데 55~65%를 화물 수송에 활용해 왔다. 코로나19로 국제선 여객기가 거의 뜨지 않게 되면서 여객기 1개당 1천 톤에서 1200톤 수준의 화물 공급력이 줄어들게 된 셈이다.

양 연구원은 “여객기 운항중단은 화물 공급의 부족에 더해 항공유 수요의 급감에 따른 항공유 가격 하락으로 화물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한항공은 2010년과 2016년, 2017년에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각각 넘어섰다. 그때마다 화물사업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상당히 높았다. 

대한항공의 평균 화물운임은 2010년 391원, 2016년 284원, 2017년 326원이었다. 2020년 2분기 기준 평균 화물운임은 715원일 것으로 예상됐다. 

1배럴당 평균 항공유가도 2010년 99달러, 2016년 53.6달러, 2017년 65.5달러로 2020년 4월1일~5월28일 평균치 27.1달러보다 높았다. 

양 연구원은 “화물사업부문의 비용 대부분은 유류비가 차지한다”며 “이를 고려하면 2020년 2분기 대한항공의 화물부문 수익성은 대폭 호전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