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05-29 11: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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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가 미국와 유럽의 타이어 교체(RE)수요 감소로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코로나19로 타이어 전방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경제활동 재개가 한국과 중국보다 늦게 이뤄지고 있어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교체수요 회복이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타이어업체는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와 달리 전체 수요의 3분의 2를 교체사업에 의존하고 있다.
신차 수요가 줄어도 실적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어 그동안 자동차업종 내 방어주로 평가됐는데 코로나19가 경제활동 중단으로 이어져 타이어 교체수요마저 크게 줄여 타이어업체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특히 미국을 주요 수출국으로 삼고 있고 새롭게 유럽에서 공장을 가동한 만큼 미국과 유럽의 수요 감소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넥센타이어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020억 원, 영업이익 9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5% 줄어드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목표주가는 6천 원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 주가는 28일 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각국의 신차 구매 촉진책으로 교체수요보다 신차수요가 탄력적으로 움직이면 타이어업체는 완성차나 다른 부품업체보다 주가 회복이 더딜 수 있다”며 “다만 미국과 유럽의 타이어 교체수요가 탄력적으로 회복한다면 넥센타이어 역시 빠른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