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집단감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부천의 쿠팡 신선물류센터 제2공장에 2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 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온라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물류센터에 어제까지 64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며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을 발표했다.
그는 “확진자 발생을 인지한 후에도 수백 명의 관련자들이 방치돼 위험에 장시간 노출되고 역학조사에 필요한 배송직원 명단 제출이 지연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이 강제조사를 하게된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받은 쿠팡 물류센터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영업장 준수사항을 지켜야 하는 만큼 집합금지 행정명령기간에 사실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이 지사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생계에 타격 입을 노동자를 생각하면 안타깝다”면서도 방역수칙 위반이 이어진다면 계속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유사한 대규모 물류센터가 경기도에 많다”며 “(방역 수칙 위반이 계속되면)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셧다운조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2명이다. 같은 날 오전 0시 기준으로 69명이었던 데서 13명이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