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화장품 원료업체인 SK바이오랜드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SKC가 보유한 SK바이오랜드 지분 27.9% 전체를 인수하기 위해 자문사를 선정하고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 및 건강식품 원료, 의료기기 등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천연화장품 원료시장 1위 업체다.
1995년 세워진 뒤 2016년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SK 손자회사다.
SKC가 SK바이오랜드 지분 27.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SKC는 SK가 지분 41.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SK바이오랜드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현대백화점그룹이 화장품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5월 계열사인 한섬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코스메슈티칼) 전문기업인 ‘클린젠 코스메슈티칼(클린젠)’ 지분 51%를 100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SK바이오랜드 인수와 관련해 확인되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28일 SK바이오랜드에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사실 여부 및 구체적 내용의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28일 오후 6시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