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비대면사회 변화로 장기적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데 더해 라인 자회사 라인망가가 네이버웹툰에 합병되는 점도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27일 2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를 부담스러워하기보다 조금 더 상승세를 즐기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네이버 주가는 3월23일 14만3천 원에서 2개월여 만에 60%가량 올랐는데 이런 상승세가 무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언택트(비대면)라고 하는 사회 변화가 인터넷기업들에게 구조적이고 장기적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세계 인터넷기업의 가치평가를 유래 없이 높은 수준으로 상승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포털의 대표적 비교대상인 구글의 주가 수익비율(PER)은 2020년 기준 28.4배로 평균 20배 수준의 높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웹툰과 라인망가의 합병이 네이버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라인은 자회사 라인망가가 네이버웹툰에 합병된다고 27일 공시했다.
정 연구원은 “그동안 네이버웹툰의 거래액(GMV)을 기준으로 가치평가를 해왔으나 이번 합병을 통해 라인망가 거래액도 네이버 가치평가에 반영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네이버웹툰이 추진하는 글로벌 확장에 라인망가 콘텐츠까지 활용할 수 있어 더욱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