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신용등급 전망이 낮아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정기평가를 통해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에너지는 투자한 태양광 프로젝트의 매각이 지연되면서 수익 창출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태양광 투자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어 재무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에너지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 1297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54.4% 줄어든 수치다.
집단에너지부문의 수익성이 낮아진 가운데 태양광 투자사업의 매각수익까지 줄어든 탓으로 분석됐다.
이에 재무지표도 악화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2019년 순차입금이 상각 전 영업이익의 16.5배로 집계됐다. 2018년에는 4.7배였다.
이 기간 연결 부채비율은 145.3%에서 194.1%까지 높아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에너지가 집단에너지부문의 고객사를 늘리고 투자한 태양광 프로젝트를 적기에 매각해 재무부담을 줄인다면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회복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화에너지가 투자한 태양광 프로젝트의 매각이 추가로 지연돼 재무부담이 확대된다면 신용등급의 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