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기술주와 바이오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화당의 추가 부양정책 언급, 중국 부양정책 기대 등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3대 지수는 상승했다.
26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9.95포인트(2.17%) 상승한 2만4995.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6.32포인트(1.23%) 오른 2991.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3포인트(0.17%) 높아진 9340.22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휴장이었던 미국 증시는 세계 각 나라의 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중국의 공업정보화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신에너지 자동차 수요 촉진정책 등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미국연방은행 총재가 "두번째 대공황 우려가 있지만 코로나19 초기 위험은 지나가고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22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 연례회의에서 약 110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코로나19는 건국 이래 가장 빠르고 광범위하며 도전적이다"며 "고용안정과 생활수준 보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빈곤과 싸움에서 승리해 모두가 번영하는 사회 건설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목별 주가를 살펴보면 국채금리가 강세를 보이며 금융주가 올랐다.
JP모건(7.10%), 웰스파고(8.65%), 씨티그룹(9.23%) 등 상업은행과 메트라이트(8.28%) 등 지역은행, 골드만삭스(8.96%) 등 투자은행들이 급등했다.
보잉(5.24%), 델타항공(13.05%), GM(5.47%) 등 여행관련 업종도 경제재개 기대에 힘입어 올랐다.
반면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넷플릭스(-3.39%), 블리자드(-4.21%), 아마존(-0.62%) 등 비대면 관련주는 차익실현 매도세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