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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목표주가 낮아져, "경쟁사보다 주요사업 매출 회복세 더뎌"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5-27 08: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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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쇼핑 목표주가 낮아져, "경쟁사보다 주요사업 매출 회복세 더뎌"
▲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장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15만7천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롯데쇼핑 주가는 8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경쟁사와 비교해 주목받는 사업부문의 매출 회복세가 더디고 오프라인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롯데ON 출범, 오프라인 구조조정, 수익성 중심 경영 등 긍정적 변화를 시작했지만 변화의 노력이 중기적으로 분기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268억 원, 영업이익은 3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63% 줄어드는 것이다.

4월 백화점부문의 매출 감소폭이 19%로 3월(-42%)보다는 줄어들었지만 경쟁사보다는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4월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 역시 1분기보다 나아졌지만 다른 경쟁사에 뒤처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차 연구원은 “근거리 쇼핑 채널로 매출 회복을 기대했던 슈퍼부문의 성장률도 4월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되며 5월에는 매출 감소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고 있지만 홈쇼핑과 하이마트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영업실적 전망이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순자산가치의 부실화 가능성이 낮아졌다고하지만 ROE(자기자본 이익률) 전망치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자산가치 평가는 더욱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며 “분기별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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