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올해 3분기 중국과 국내에서 엇갈린 경영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은 5일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에 중국에서 계속 성장했겠지만 국내에서 성장세가 주춤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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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이달미 연구원은 “3분기에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성장은 중국부문이 견인했을 것”이라며 “국내부문은 이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가화장품 채널이 매출이 줄어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978억 원, 영업이익은 176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19.3% 증가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중국에서 5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부문의 성장률은 2분기부터 50% 이상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데 특히 이니스프리, 에뛰드, 설화수의 경우 세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국내부문 성장률은 3분기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낮은 성장세를 보였던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서 면세점 판매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7,8월 매출성장률이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국내매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메르스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3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 중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되면서 면세점 판매매출이 증가해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