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은 미국 물류집계 사이트 ‘JOC’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누적 기준으로 미국 롱비치~한국 구간 전체 오렌지 수송량의 약 51%를 선적하면서 3년 연속 수송량 1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
SM상선은 오렌지 출하 시즌에 앞서 미리 냉동컨테이너를 현지에 조달해 효율적으로 컨테이너를 운용한 것을 이번 성과의 비결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또한 SM상선은 현지 농장의 작업 상황에 맞춰 화물의 터미널 반·출입시간을 적절하게 지원한 점에서도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동컨테이너로 수송되며 미주 노선을 운영하는 해운선사들이 유치 경쟁을 펼치는 대표적 고부가가치 화물이다.
SM상선은 올해 4월부터는 글로벌 해운동맹 2M과 협력으로 미국 오클랜드 기항을 시작해 오렌지 출하시즌에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물동량이 감소하는 등 외부 악재가 있었지만 고부가가치 화물을 유치해 회사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2M과 협력으로 네트워크가 넓어지는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물량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