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OS) 윈도10이 국내에 출시된 한 달 만에 약 160만 명이 윈도10을 설치해 사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윈도10과 함께 공개된 브라우저 엣지는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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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기영 한국MS 최고운영책임자(COO). |
4일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윈도10을 이용해본 국내 이용자는 159만5883명으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을 7월29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190개 국가에 동시 출시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전체 윈도10 이용자 가운데 24.3%(38만8347명)는 집과 직장에서 사용하는 여러 대의 PC에 윈도7이나 윈도8등 다양한 버전 운영체제를 설치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윈도10 이용자들 가운데 67.7%(108만1100명)는 윈도10을 최종운영체제로 사용했다. 이는 윈도7와 윈도XP, 윈도8 등 국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버전의 윈도 운영체제 가운데 점유율 3.5%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7과 윈도8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윈도10으로 무료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8월 한 달 동안 윈도7과 윈도8의 점유율은 1~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윈도10을 이용해본 사람들 가운데 7.9%(12만6436명)는 이전 버전의 윈도로 다운그레이드한 것으로 추정됐다.
윈도10 이용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의 비중이 67.2%를 차지해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전체의 27.3%로 가장 많았고 20대 23.9%, 40대 19%, 50대 15.7%, 10대 11.3%, 60대 2.6% 순이었다.
윈도10에 적용된 새 웹브라우저인 ‘엣지’를 한 번 이상 사용해본 이용자는 103만15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PC인터넷 이용자의 3.2% 수준이다.
그러나 엣지만 이용하는 이용자는 약 26만 명(0.8%)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엣지 이용자들은 인터넷익스플로러(IE)를 함께 사용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엣지는 국내 인터넷환경에서 필수적인 ‘액티브X(Active X)’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이용자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