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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한성권, 그린뉴딜 타고 현대차 수소상용차 확대 바쁘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5-25 16: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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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권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담당 사장이 수소전기 상용차시장 확대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시행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최근 ‘그린뉴딜’을 꺼내들었는데 수소전기 상용차시장 확대를 위한 한 사장의 움직임도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한성권, 그린뉴딜 타고 현대차 수소상용차 확대 바쁘다
▲ 한성권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2주 사이 수소전기차 사업 강화를 위해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업체 등과 공식적으로 5건의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5월 들어 수소경제 생태계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전기차사업과 관련해 한 주에 2건 이상의 업무협약을 맺은 셈인데 한 사장이 누구보다 바삐 움직였다.

한 사장은 5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 환경부를 비롯한 민간물류업체와 수소전기화물차 시범사업 협약 등을 체결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난 상황에서 최근 그린 뉴딜을 꺼내 들면서 다시 한 번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힘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린뉴딜은 화석에너지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정책의 중심을 전환하는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저탄소 경제구조를 뜻하는 말로 수소뿐 아니라 태양광, 풍력 등의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포함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그린뉴딜은 선언적 의미에 그친 과거 정부의 정책과 많이 다를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경기부양이 필요한 상황에서 여당이 의석을 다수 확보한 만큼 단기와 중장기 효과를 동반하는 실효성 높은 정책이 준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충전소 인프라 확대, 시범사업 확대, 보조금 유지 등이 필요한데 그린뉴딜시대를 맞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한 사장은 전기차와 비교해 수소전기차가 장점을 지닌 상용차사업을 이끈다는 점에서 역할이 중요하다.

현대차가 최근 업무협약을 맺는 사업들은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트럭, 수소전기화물차, 수소전기청소차 등 대부분 상용차 분야다.

버스나 트럭 등 상용차는 일반적으로 수소전기차가 전기차보다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무거워 전기차의 경우 장거리 이동을 위해 그만큼 많은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는데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소전기차는 전기차보다 충전시간이 짧고 한번 충전으로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 특징이 그대로 수소전기 상용차의 경쟁력으로 이어져 전기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
 
[오늘Who] 한성권, 그린뉴딜 타고 현대차 수소상용차 확대 바쁘다
▲ 현대차의 '수소전기 트럭'.

한 사장은 기아차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에서 일하다 기아차 인사실장, 현대차 인사지원담당 등을 거친 해외사업과 인사 전문가로 2016년부터 현대차 상용차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국내 수소전기버스 공급량은 2018년 2대에서 2022년 2천 대로 1천 배 늘어난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전기 상용차를 만드는 완성차업체다. 국내 수요를 오로지 책임지는 만큼 국내 수소전기 상용차시장 확대에 한 사장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한 사장은 11일 인천국제공항에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를 구축하는 협약을 맺은 뒤 “인천국제공항 내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은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 실현을 향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궁극의 친환경차량인 수소전기버스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맺은 협약을 통해 상용차부문의 친환경화가 더욱 빨라지기를 기대한다”며 “시범사업 확대와 함께 수소전기차를 바라보는 인식개선 활동 등도 함께 진행해 수소경제 생태계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래차분야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다만 수소전기차 분야가 경쟁업체도 적고 현대차가 이미 앞선 기술력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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