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SK 목표주가 3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SK 주가는 2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는 2020년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부진으로 적자를 냈지만 SK바이오팜에 이어 SK실트론, SKE&S, SK팜테코까지 주식을 상장할 수 있는 계열사가 줄을 잇고 있어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바라봤다.
SK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7261억 원, 영업손실 9227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연결 실적에 영향이 큰 계열사 SK이노베이션 실적이 낮은 유가 탓에 부진했기 때문이다.
다만 SK는 SK바이오팜, SK팜테코, SK실트론, SKE&S 등 비상장 계열사들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SK의 자회사 SK바이오팜은 기업공개 일정이 6월 안에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7월 초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SK바이오팜은 신약 개발에 성공해 미국에 뇌전증 치료제를 출시했다.
김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공모가액이 예정 공모가액의 최상단으로 결정되면 상장 뒤 주가 흐름도 좋을 것으로 예상돼 지주회사인 SK 주가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SK는 바이오 계열사가 주식 상장과 글로벌 제약산업의 변화에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 기업가치 상향 가능성이 예상돼 좋은 주가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실트론은 설비능력을 확대하면서 늘어난 감가상각비가 수익성에 부담요인이지만 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효과, 장기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SKE&S도 액화천연가스(LNG)를 자체 조달하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SK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네트웍스, SK건설, SKE&S,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SK바이오팜 등 그 어떤 지주와 비교해도 우수한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