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스트셀링카의 주인공은 어떤 차가 될까?
올해 판매 1위자리를 두고 현대자동차의 포터와 쏘나타, 아반떼가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9월 쏘나타가 뒷심을 발휘하며 누적 판매량에서 포터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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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2일 쏘나타 1.6 터보와 1.7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
포터는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판매 1위 자리를 지켰지만 9월 쏘나타에 역전을 허용했다.
쏘나타는 9월 LF쏘나타와 YF쏘나타를 합쳐 모두 8033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포터는 6430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쏘나타는 누적 판매량에서도 7만4945대를 기록하며 포터(7만3829대)를 1100여 대 차이로 따돌렸다. LF쏘나타는 6만8219대, YF쏘나타는 6726대 팔렸다.
포터는 7월까지만 해도 월간 판매량 1~2위를 오가며 올해 상용차 최초로 1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8월부터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기아차의 소형트럭 봉고가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시장을 잠식했다. 봉고는 올해 들어 9월까지 4만7천여 대 팔렸다.
포터가 주춤하는 사이 쏘나타는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쏘나타 판매량은 올해 들어 매달 7천~9천 대를 오갔다.
현대차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쏘나타 모델을 출시하며 판매 촉진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올해 초 2.0 터보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7월 1.7 디젤모델과 1.6 터보모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했다.
하지만 쏘나타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9월 출시된 신형 아반떼의 기세가 무섭기 때문이다.
신형 아반떼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아반떼는 2년 만에 판매 1위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9월까지 아반떼는 신형과 구형을 합쳐 모두 6만4011대 판매됐다.
특히 신형 아반떼는 본격적으로 출고가 시작된 뒤 영업일수 10여 일 만에 5667대가 팔렸다. 10~12월에도 현재과 같은 인기를 이어갈 경우 쏘나타와 포터를 충분히 제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에서 5만 대의 신형 아반떼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현대차가 목표를 달성할 경우 아반떼는 구형과 신형을 합쳐 올해 10만대 넘게 팔리며 ‘10만 대 클럽’에 재진입하게 된다.
아반떼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0만 대 넘게 팔렸지만 2013년과 2014년 9만4천여 대 팔리며 10만 대 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쏘나타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아반떼를 제치고 4년 만에 판매량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쏘나타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연속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아반떼에 1위를 내줬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