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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스포티지 K5, 신차에 대한 고객반응은 달랐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10-02 1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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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반떼 스포티지 K5, 신차에 대한 고객반응은 달랐다  
▲ 양웅철(오른쪽) 현대차 부회장과 곽진 현대차 부사장이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형 아반떼의 공식 출시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내놓은 신차들이 판매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형 아반떼와 신형 스포티지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신형 K5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는 9월 5667대 판매됐다.

신형 아반떼가 9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고가 시작됐고 9월 추석연휴로 실제 판매가 10일 정도밖에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매우 많은 판매량이다. 하루 평균 500~600대 판매된 셈이다.

신형 아반떼의 누적 계약은 9월 중순 이미 1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며 올해 안에 내수에서만 5만 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는데 지금과 같은 인기가 이어질 경우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아반떼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에서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현대차가 아반떼에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하고 준중형차 최초로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장착하는 등 고객의 요구에 귀기울인 점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형 스포티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형 스포티지는 파격적 디자인으로 출시 초반 호불호가 갈렸는데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재평가되고 있다.

스포티지의 누적 계약은 현재 8천 대를 돌파했다. 9월 출고가 시작된 지 열흘 만에 3300여 대가 판매됐다.

기아차가 신형 스포티지를 내놓으며 제시한 차별화 전략이 어느 정도 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는 도심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다른 강인한 느낌을 주려 했다”고 밝혔다. 신형 스포티지의 주 구매층은 30~40대 남성들이다.

기아차의 신형 K5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판매량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기아차는 신형 K5를 8월 4900여 대, 9월 4800여 대 팔았다. 신형 K5는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했지만 5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치고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차가 2010년 출시한 1세대 K5가 두 달 연속 1만 대 넘게 팔린 것과 비교하면 예전만큼의 신차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9월 추석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워낙 적어 8월보다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10월 판매량을 지켜봐야 신차효과가 지속될지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7월부터 9월까지 모두 1만4천여 대의 신형 K5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지난 6월 부분변경 모델 ‘싼타페 더 프라임’을 출시한 뒤 싼타페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싼타페는 올해 들어 모두 6만3천여 대 팔리며 국산 SUV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아반떼 스포티지 K5, 신차에 대한 고객반응은 달랐다  
▲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이 지난해 10월 '아슬란'을 선보이고 있다.
아슬란도 차종교환이라는 파격적 승부수를 띄운 덕을 보고 있다.

아슬란은 9월 820여 대 판매되며 8월의 420여 대보다 2배 가까이 판매량이 급증했다.

현대차는 8월 말부터 아슬란을 구매한 고객이 한 달 안에 제네시스나 그랜저로 교환을 원할 경우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슬란을 체험해 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아슬란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차종교환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10월에도 아슬란의 차종교환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한다. 또 아슬란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00만 원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모두 7천여 대의 아슬란을 팔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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