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온시아가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2상을 진행한다.
이뮨온시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IMC-001’의 임상2상 계획을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미국 항체신약 전문기업 소렌토가 2016년에 세운 합작법인이다.
임상2상은 NK/T세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삼성병원, 아산병원 등 국내 병원 4곳에서 진행된다.
NK/T세포림프종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감염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희귀 림프종으로 알려져 있어 신약 개발 수요가 매우 높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잠재적으로 내재하는 바이러스이지만 인두암, 호지킨병, 위장암, 대장암 등 악성 림프종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MC-001은 T세포(면역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PD-1’과 암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PD-L1’ 사이 상호작용으로 항암T세포의 억제신호를 차단한다. 이렇게 항암T세포의 활성을 촉진시켜 항암효과를 높인다.
이뮨온시아는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국내 조건부 판매허가를 받은 뒤 임상3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IMC-001은 표준치료법에 실패한 말기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에서 용량제한 독성 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일부 환자에서는 생존기간 연장효과 및 종양의 크기가 줄어드는 반응이 있는 등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기존 치료제가 해결하지 못해 미충족수요가 높은 NK/T세포림프종 환자들에게 하루 빨리 효과적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