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잔업과 특근을 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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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달 23일 울산공장 본관 광장에서 임단협 파업 출정식을 개최한 가운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
그러나 노사의 협상은 사실상 중단돼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할지 불확실해졌다.
현대차 노조는 1일 오후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새 집행부를 선출하는 수순을 밟기로 했다.
노조는 보름간 중단했던 잔업과 주말 특근을 재개하고 정상적으로 근무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차기 집행부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경훈 위원장 등 현 집행부는 9월30일로 임기가 끝나 교섭 체결권이 없어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대책을 논의하다 현 집행부가 임단협을 이어가는 것은 법적인 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새로 집행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새 집행부가 구성되기까지 앞으로 두달이 걸릴 것으로 보여 12월에나 노사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의 임금협상은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3차 제시안을 통해 기본급 8만1천 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400%+300만 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