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5-20 15: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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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혁신)에 속도를 내고 일하는 방법을 바꾸기 위해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을 재구축한다.
삼양홀딩스는 20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글로벌 원(One) ERP’를 만들기 위한 ‘삼양그룹 프로세스 혁신 프로젝트’ 킥오프 행사를 열었다.
▲ 삼양홀딩스는 20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글로벌 원(One) ERP’를 만들기 위한 ‘삼양그룹 프로세스 혁신 프로젝트’ 킥오프 행사를 열었다. <삼양홀딩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참석은 최소화하고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통해 그룹 임직원들에게 공유됐다.
전사적 자원관리는 구매, 생산, 영업, 회계, 관리 등 기업 경영활동 전체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관리해 데이터를 모으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경영시스템이다.
삼양그룹은 2001년부터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사용해왔지만 최근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업무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시스템을 재구축하기로 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라며 “이제는 데이터를 축적해 미래를 예측하고 의사결정해야하는 만큼 기업의 프로세스, 데이터, 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해야 하며 여기에 기업의 미래 생존 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의 새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은 국내외 사업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인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예측 분석, 모바일 업무환경 등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의 업무혁신도 이끈다.
삼양그룹은 업무절차, 시스템, 데이터 등을 글로벌 모범 사례(베스트 프랙티스)에 부합하도록 전면 재설계하는 ‘업무 혁신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국내법인 시스템 구축, 해외법인 시스템 연동 등의 절차를 거쳐 2022년부터 새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 회장은 새 전자적 자원관리시스템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임직원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업무혁신과 선진 프로세스 도입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의 행동과 생각 모두를 바꿔야 한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책임은 리더에게 있으며 이와 동시에 직원 여러분은 다가올 미래를 위해 당장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8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새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재구축을 포함해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양성하고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등 각 업무별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연간 근로시간 4만 시간 이상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