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대한해운 목표주가를 2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한해운 주가는 전날 1만7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잘 나온 이유는 탱커선부문에서 흑자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해운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06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을 거뒀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6% 줄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건화물운임지수 하락을 고려할 때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탱커선부문이 1년 전 9억 원 적자에 올해 1분기 79억 원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에 기여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2019년 하반기부터 30만 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인도받아 장기계약을 수행 중”이라며 이 부분에서 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했다.
건화물사업부문 역시 업황 부진에도 장기계약 위주의 운영을 통해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오히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해운은 2분기에 매출 2650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7.4%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