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0-05-19 08:14:21
확대축소
공유하기
이마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선식품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늘어나는 점이 긍정적이다.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4만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마트 주가는 18일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이마트를 두고 “상반기 손익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전문점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할인점사업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 회복되고 있고 식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마트는 1분기 매출 5조2천억 원, 영업이익 484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8% 줄었다.
코로나19로 조선호텔 투숙율이 감소하고 신세계푸드 외식 수요가 감소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주요 사업부문 성과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할인점 실적은 3월 공휴일수가 2일 줄어들었음에도 전년 대비 개선됐고 창고형매장(트레이더스)도 매출과 수익성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전문점은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손실 규모가 31억 원 축소됐다. 특히 온라인 사업인 SSG.COM의 총거래액(GMV)이 41.3% 증가해 목표치를 큰 폭으로 초과 달성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주 연구원은 식품을 다루는 온라인채널이 분명한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SSG.COM은 4월에도 총거래액이 4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식품의 온라인 구매수요 증가로 연간 목표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성과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무척 긍정적”이라며 “새롭게 유입된 고객들을 잘 유지할 수 있다면 SSG.COM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2분기 매출 5조1천억 원, 영업손실 191억 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3분기에는 매출 5조6천억 원, 영업이익 1236억 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