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분기 적자를 냈으나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0만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18일 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호텔신라 기업가치 회복은 시점의 문제”라며 “코로나19만 종식된다면 한국 면세점시장 경쟁력과 호텔신라 지위는 달라진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1분기 매출 9437억 원, 영업손실 668억 원을 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세점 및 호텔부문 실적이 악화해 2000년 분기 실적 공시 이후 20년 만에 첫 분기 적자를 보였다.
주 연구원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2분기까지 지속되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2분기 매출 8920억 원, 영업손실 73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으나 3분기에는 매출 1조5560억 원, 영업이익 891억 원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면세품을 한시적으로 제3자에 반송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판매를 허용하면서 매출 감소폭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도 인천공항 임차료 인하에 따라 개선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주 연구원은 “영업상황 정상화를 가정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기저효과에 따라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며 “지나간 실적 우려보다는 개선될 실적 기대감을 품어볼 만 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