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9%로 2월 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이 3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9%로 2월 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보통 은행들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을 평소보다 많이 정리해 분기 말에는 전월보다 연체율이 떨어지지만 올해 3월 연체율은 1년 전과 비교해도 0.06%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1조9천억 원으로 신규 연체 발생액 1조4천억 원을 넘으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줄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49%로 2월보다 0.05%포인트, 1년 전보다 0.1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 1년 전보다 각각 0.02%포인트, 0.38%포인트 떨어진 0.35%였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3%,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3%였다. 2월 말보다 각각 0.05%포인트, 0.02%포인트 내려갔고 1년 전보다는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 떨어졌다.
3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였다. 2월 말보다는 0.03%포인트, 1년 전보다는 0.0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한 달 전과 1년 전보다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뺀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1년 전보다는 0.02%포인트 내려간 0.44%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종합적 대책이 은행 연체율에 긍정적 효과를 미쳤고 가계와 기업도 자체적으로 대비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맸다”며 “3월까지 통계치는 코로나19 영향이 크지 않았을 때”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