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예방효과도 낼 수 있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장신재 셀트리온 사장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바이오코리아 2020' 기업설명회에서 "셀트리온에서 임상을 준비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치료뿐만 아니라 감염 예방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셀트리온 연구진이 항체결합력 시험을 진행하는 모습. |
올해 15회를 맞는 바이오코리아는 국내 바이오와 제약 산업의 역량을 세계에 알릴 목적으로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상 전시관 등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장 사장은 "항체 치료제는 감염된 환자의 바이러스를 즉시 중화하는 효과를 낸다"며 "건강한 사람에 투여했을 때 반감기인 약 2~3주동안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를 대면하는 의료진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에게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체 치료제의 부작용이 낮을 수 있다는 점도 들었다.
장 사장은 "항체치료제는 다른 화학의약품과 비교해 부작용 가능성이 낮은 편"이라며 "예방효과와 낮은 부작용 등 두 가지 장점을 바탕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능력을 검증해 최종 항체 후보로 38개를 선별했고 선별한 후보군으로 세포주 개발을 시작했다. 세포주는 대량으로 증식해 원하는 항체의약품을 만들어주는 세포다.
셀트리온은 7월 국내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 임상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