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로 5개 우수 스타트업의 창업을 지원한다. 사진은 C랩 인사이드로 창업에 나서는 삼성전자 임직원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우수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한 직원들의 창업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에서 5개 우수 스타트업의 독립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블록버스터’, ‘하일러’, ‘학스비’, ‘써니파이브’, ‘루트센서’ 등 5개다.
블록버스터는 초급·중급 동영상 제작자가 컴퓨터그래픽(CG) 영상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하일러는 종이 위에 있는 글자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스마트 형광펜을 내놨다. 원하는 글자에 밑줄을 그으면 연동된 모바일 기기에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식이다.
학스비는 자동으로 오답노트를 생성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학습노트서비스를 개발했다.
써니파이브는 자연광과 유사한 인공 햇빛을 생성하는 창문형 조명을 만들었다.
루트센서는 자외선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선보였다. 어느 각도에서 측정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도록 기존 센서를 보완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12월부터 C랩 인사이드를 시행해 사내벤처를 육성해 왔다. 2015년 8월부터는 분사(스핀오프) 제도를 만들어 스타트업의 독립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창업한 직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지원금을 제공한다. 창업자가 원하면 5년 안에 다시 입사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163명이 C랩 인사이드를 기반으로 창업해 스타트업 45개를 설립했다. 삼성전자가 유치한 투자금은 550억 원에 이른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스타트업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