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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 운영체제 iOS9 오류 계속, 이용자 큰 불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10-01 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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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9’에서 잇따른 오류가 발생하고 컴퓨터용 운영체제에서도 보안 결함이 발견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애플은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사용자들이 잦은 업데이트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 새 운영체제 iOS9 오류 계속, 이용자 큰 불편  
▲ 팀 쿡 애플 CEO.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일 “애플의 iOS9에 벌써 네 번째의 중대결함이 발생했다”며 “이제는 우스워 보일 정도”라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iOS9에서 일부 사용자들에게 페이스북 등 앱이 아이폰의 통신망 데이터에서 사용이 불가능하고 와이파이를 연결해야만 제대로 동작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9월16일 정식 출시한 iOS9는 일부 기기에서 업데이트가 불가능하고 업데이트 중간에 기기가 먹통이 되거나 앱 설치과정에서 불필요한 설치파일을 다운받는 등의 오류가 발생해 논란을 빚었다.

애플은 9월24일 오류 해결을 위한 첫 번째 업데이트를 배포한 데 이어 추가로 발견된 오류에 대응해 두 번째 업데이트인 9.0.2버전을 1일 배포했다.

포브스는 “잦은 오류에 사용자들이 기기를 초기화해 사용하는 등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iOS8 출시 당시의 악몽이 iOS9에서도 비슷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운영체제 iOS8은 앱 충돌현상이 일어나는 등 심각한 수준의 오류가 발생해 애플이 이를 공개한 지 한시간 만에 배포를 중단하기도 했다.

팀 쿡 CEO는 당시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실망을 안겨드리게 돼 죄송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iOS9에서도 iOS8과 마찬가지로 출시하자마자 수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어 팀 쿡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오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iOS9 출시 전부터 실험버전을 모든 사용자들에게 공개하는 등 노력을 이어왔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S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제품이 제멋대로 꺼지거나 발열이 심하고 소리가 깨지는 등의 문제도 겪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iOS9에서부터 애플의 음악서비스인 ‘애플뮤직’을 실행할 때 음악이 이유 없이 중단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어 오류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애플은 1일 배포한 컴퓨터용 운영체제 ‘엘 캐피탄’에서도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애플 새 운영체제 iOS9 오류 계속, 이용자 큰 불편  
▲ 애플의 컴퓨터용 새 운영체제 '엘 캐피탄'.
포브스는 보안전문가의 제보를 인용해 해커들이 새 운영체제에서 방화벽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바이러스가 심어진 파일도 운영체제의 보안망을 쉽게 뚫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해커들이 운영체제에 저장된 사용자들의 비밀번호도 취득할 수 있어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직 엘 캐피탄에서 발생한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전자전문매체 맥월드는 “애플이 오류가 있는 운영체제를 배포하고 뒤늦게 업데이트를 내놓으며 사용자들을 베타테스터로 만들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잦은 업데이트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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