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코로나19에 따른 북미와 유럽에서 타이어 판매 감소로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넥센타이어는 2분기에 매출에서 25~30%를 차지하는 북미 및 유럽에서 타이어 판매 감소로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2분기에 북미와 유럽에서 타이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북미와 유럽 판매량은 2019년 1분기보다 9% 줄었다.
체코 공장 가동으로 감가상각비 및 인건비 고정비가 증가한 점도 넥센타이어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2분기에 매출 4271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80.8% 감소하는 것이다.
다만 북미지역에서 타이어업황이 좋아지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북미지역에서 유통망을 확대한 덕분에 교체용 타이어(RE)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며 “타이어 업황이 좋아지면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넥센타이어는 1분기에 북미지역에서 교체용 타이어 판매를 늘린 덕분에 이 지역 매출이 2019년 1분기보다 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한국, 중국, 유럽에서 매출은 각각 14%, 34%, 6% 줄었다.
더욱이 미국에서 타이어 판매단가를 2019년 1분기보다 3%가량 높인 덕분에 수익성도 좋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남 연구원은 이날 넥센타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8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넥센타이어 주가는 5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