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사업장에 조만간 3번째 반도체공장을 지을 수도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최근 평택지역을 방문한 결과 현재 3공장 착공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르면 6월 이후 평택 3공장을 착공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현재 삼성전자 평택 1공장에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가 생산되고 있다. 평택 2공장도 D램 및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으로 꾸며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평택 3공장의 용도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3공장에 관해 2가지 용도를 예상했다.
먼저 3공장이 메모리반도체와 비메모리반도체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고 봤다.
또 화성사업장에 있는 메모리반도체 생산시설을 평택 3공장으로 옮긴 뒤 화성사업장을 비메모리반도체 전용, 평택사업장을 메모리반도체 전용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평택 이외에 미국 오스틴에서 증설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오스틴에서 비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데 현재 공장 3개를 추가로 지을 수 있는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사)사업을 육성하고 있어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비메모리반도체 생산시설 증설도 병행하고 있다”며 “향후 신규공장에 투자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