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공정위, 레미콘 공공구매 입찰 담합한 레미콘 제조사 17곳에 과징금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0-05-17 15:02: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레미콘 공공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레미콘 제조사들이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조달청의 레미콘(굳지 않은 상태의 콘크리트) 공공구매 입찰 과정에서 낙찰자를 미리 짠 17개 기업과 관련 사업자단체인 한국레미콘공업협회에 모두 과징금 198억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레미콘 공공구매 입찰 담합한 레미콘 제조사 17곳에 과징금
▲ 공정거래위원회.

17개 레미콘 제조사들은 서울과 인천지방조달청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실시한 총 4799억 원 규모의 레미콘 공공구매 입찰에서 각 업체가 납품할 물량을 사전에 배분하는 담합(물량 나눠먹기 담합)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업체가 납품할 물량을 레미콘협회에 납부하고 있는 각 회사의 회비에 비례해 배분하기로 합의하며 담합을 시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레미콘공업협회는 17개 기업이 담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각 업체별 납품물량 배분에 관한 회의자료를 준비해 협회 회의실에서 회의를 소집하는 등 담합 과정을 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7개 레미콘 제조사는 각 업체가 납품할 물량을 사전에 배분해 두었기 때문에 모두 사실상 예정가격에 근접한 최고가격에 투찰할 수 있었다.

2013~2016년에 실시된 입찰에서 평균 낙찰률은 99.91%를 보였다.

각 회사에 부과된 과징금은 유진기업이 38억1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표산업 29억4800만 원, 아주산업 24억2700만 원, 쌍용레미콘 18억6100만 원 등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레미콘공업협회에 시정명령과 함께 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