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택배물량 증가로 1분기 실적이 대폭 늘었다.
한진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65억 원, 영업이익 25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38.5% 증가했다.
▲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부사장(왼쪽)과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 부사장. |
한진은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택배물량이 증가했고 소규모 고객전용 ‘원클릭 택배서비스’ 및 무인택배함 확대 등을 실시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2023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 올리기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 구축에 투자를 결정했고 3월에는 세종 허브터미널을 새롭게 열어 하루 20만 박스 이상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한진은 컨테이너 터미널 법인과 연계해 대형 우량화주 고객 유치에 나섰고 서울복합물류 냉동창고를 기반으로 신선물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또 물류업무에 IT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올해 1월에는 사내업무시스템을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G스위트로 전환했고, 전체 운영시스템을 3년 안에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좋은 실적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핵심역량 강화와 경영 효율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