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케어, 비트컴퓨터 등 원격의료 관련 기업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비대면 의료서비스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5일 오전 10시1분 기준 유비케어 주가는 전날보다 23.26%(2500원) 뛴 1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비케어는 요양기관 전자의무기록(EMR)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의료정보 플랫폼, 개인 건강정보 관리 플랫폼 등을 제공한다.
비트컴퓨터 주가는 11.71%(1200원) 상승한 1만14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의료정보사업, 디지털헬스케어사업 등을 하고있다.
인성정보통신(11.51%), 케어랩스(8.88%), 인피니트헬스케어(8.40%), 소프트센(5.49%)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정부는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원격의료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14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비대면 진료 확대, 원격 모니터링서비스 발굴 등 보건의료대책의 과감한 중심 이동이 필요하다”며 “스마트·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는 등 방역보건시스템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시행한 한시적 조치들은 비대면 의료의 필요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본격적 비대면 의료를 위해 의료법 개정 등이 필요하므로 21대 국회에서 활발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월부터 한시적으로 전화상담과 처방을 허용한 바 있다.
하지만 의료계는 원격의료에 의존하면 현장 의료진이 제때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해 오진 가능성이 크고 대형병원에 환자가 몰리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원격진료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원격의료 추진을 강행하면 '극단적 투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