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2020-05-14 12: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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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전화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을 연결 짓는 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최 대표는 1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과 통합을 놓고 공식적으로 소통한 적이 없고 공식적으로 제기된 적도 없다"며 대통령의 전화와 민주당의 통합을 연결하는 것은 너무 앞선 추측이라고 말했다.
▲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관계설정은 8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라고 봤다.
최 대표는 “민주당의 전당대회 과정에서 출마자들에게 ‘열린민주당과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열린민주당의 대표가 됐다는 비판 보도가 나오는 것을 두고 최 대표는 “국회 의사를 폭력으로 방해한 사람들도 당대표, 원내대표 주요한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고 금품수수로 문제가 된 사람도 당대표를 한다”며 “말 같지 않은 이유"라고 일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권력기관 개혁을 강조한 것을 두고 최 대표는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집권여당으로 책임 있는 정책들을 추진해야 될 입장이지 않겠느냐"며 "저희는 조금 더 전문적으로 개혁 분야를 표방했고 그 목소리를 계속 낼 생각이라고 했더니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최 대표와 7분 동안 나눈 전화통화에서 최 대표의 당 대표 취임을 축하하며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해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