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0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금액으로 건설사업관리용역을 발주할 계획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는 14일 공구 168곳, 전체 금액 5963억 원 규모의 2020년 건설사업관리용역 발주계획을 수립했다.
이 발주금액은 2019년 건설사업관리용역에 발주된 2716억 원보다 2.2배 많은 수준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발주 확대로 건설공사의 품질관리 인력을 늘려 부실시공과 안전사고의 예방활동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거복지 로드맵에 명시된 공공주택 공급목표도 차질없이 이루는 데 힘쓰기로 했다.
공구 수와 발주금액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건설공사 등의 주택분야 공구 124곳(5118억 원), 조성·도로건설공사 등 토지분야 공구 44곳(845억 원)이다.
건설기술진흥법이 개정되면서 건설사업관리계획 수립대상에 오른 공구 64곳도 이번 발주계획에 포함됐다.
토지주택공사는 공구별 특성에 맞춰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인허가 변경이나 지방자치단체 협의가 필요한 공구에 회사 공사감독을 배치하는 시공감리를 적용한다.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공사현장은 통합감리 형태로 발주한다.
2020년 건설사업관리용역 발주계획은 14일부터 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의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엔 용역별로 발주가 예정된 매달 일정과 설계금액 등이 포함된다.
강동렬 토지주택공사 건설기술본부장은 “건설사업관리용역 발주를 늘리면서 일자리 656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거복지로드맵 목표를 이루는 것을 지원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건설경제 활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