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수젠텍, 랩지노믹스, EDGC 등 코로나19 진단키트회사 주가가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씨젠이 1분기에 뛰어난 실적을 거두면서 진단키트회사 주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14일 오전 10시56분 기준 씨젠 주가는 전날보다 28.46%(2만8200원) 뛴 12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젠텍 주가는 23.87%(6350원) 높아진 3만2950원에, 랩지노믹스 주가는 24.46%(6250원) 상승한 3만18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EDGC(19.19%)와 피씨엘(15.15%) 주가도 오르고 있다.
씨젠은 올해 1분기에 매출 817억7천만 원, 영업이익 397억5천만 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584% 늘어난 수치다.
씨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224억2천만 원)보다 많다.
진단키트 수출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수출 규모는 712억7300만 원이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높은 실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2020년도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내 기업들의 진단키트 수출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4월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2억123만 달러(약 2466억 원)로 3월보다 8.35배 높아졌다. 수출금액은 1월에 3400달러, 2월 64만2500달러, 3월 2410만1200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