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터포인트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
삼성전자가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1위를 탈환했다.
13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1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400달러 이상)시장 점유율 34%를 차지해 애플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2019년 1분기 이후 1년 만에 분기별 점유율 1위를 회복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S10 라이트’, ‘갤럭시노트10 라이트’와 ‘갤럭시S20’ 시리즈의 시장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가격 할인, 환급금 지급과 같은 행사를 진행한 것도 판매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에서 가장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줌 기능을 갖춘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선보인 것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과 원플러스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프리미엄시장에서는 2위로 밀렸지만 초프리미엄(600달러 이상)부문에서는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플러스는 다음 스마트폰 ‘8시리즈’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구매를 보류해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코로나19로 인도시장에서 소매업이 일시 중단돼 삼성전자가 1분기와 같은 기세를 2분기까지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은 2019년 큰 폭으로 성장한 만큼 올해에도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